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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맛집

캐나다 스타벅스 신메뉴 코코넛밀크 라떼 + 스타벅스 해피아워

by happytor 2020. 1. 13.

 

스타벅스에 최근 세 가지 종류의 신메뉴가 나왔습니다. Almondmilk Honey Flat white with Starbucks Blonde Espresso, Coconutmilk Latte with Starbucks Blonde Espresso, Smoked Butterscotch Latte입니다. 스모크드 버터스카치 라떼는 프라푸치노 버전도 나왔습니다. 현지인들 평을 보니 아몬드 허니플랫 화이트는 평이 그냥 그랬어요. 아몬드 향도 허니 향도 적어서 어중간한 맛이라고요. 그래서 저는  코코넛 밀크 라떼나 스모크 버터스카치 라떼 중 하나를 시키려고 생각하며 스타벅스에 왔습니다. 

 

새로 나온 메뉴가 제일 잘 보이게 메뉴판에 있었습니다. 아몬드 우유와 코코넛 우유, 이번 스타벅스 신메뉴의 컨셉은 유당이 첨가되지 않은 라떼인가봐요. 버터스카치 라떼는 스타벅스에서 가끔 나오는 메뉴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스모크가 붙지 않아서 스모크한 향이 가미된 이번 메뉴는 좀 다를 것 같기는 했습니다만, 오늘은 코코넛밀크 라떼를 시켜봤습니다. 사실 코코넛 밀크라떼나 아몬드밀크 라떼는 라떼 시키면서 우유 종류만 바꾸면 되는거라 별로 특별할 건 없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코코넛 밀크 라떼가 이번 스타벅스 신메뉴 중에는 유일하게 안먹어본 거라 시켜봤습니다. 

 

참고로 이번 신메뉴가 대부분 Starbucks Blonde Espresso를 쓰는 거였는데 블론드 에스프레소란 일반 에스프레소의 반만 로스팅한거예요. 일반 에스프레소보다 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라이트 로스팅된 블론드 에스프레소와 일반 에스프레소의 가장 큰 차이는 맛이예요. 일반 에스프레소가 더 강하고 진한 맛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라이트 로스트가 더 많은 편인데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예요. 스타벅스 기준 에스프레소 2샷에 일반 에스프레소의 카페인은 150mg 정도이고, 블론드 에스프레소는 170mg 입니다.

 

오늘은 스타벅스 해피아워. 원플러스원 행사날이라 친구랑 하나씩 시켰습니다. 친구는 마블 핫초콜릿, 저는 코코넛 밀크 라떼입니다. 요즘 스타벅스 해피아워는 목요일 2시부터 7시까지 하는데 게릴라성으로 진행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자주 확인해봐야 해요. 모바일 앱에서 알람을 켜놓으면 행사 메시지가 오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해피아워 행사는 스타벅스 앱을 이용해야하고, 회원이어야 적용받을 수 있어요. 스타벅스 USA 말고 CA로 까는 것 잊지마세요. 회원 등록도 무조건 스타벅스 캐나다로 하세요. 두 나라간 앱은 연동이 되지만 미국 달러로 계산한 뒤에 캐나다에서 사용하면 수수료 및 환율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안 좋은 것 같아요.

 

스타벅스 해피아워때 하는 1+1 행사는 그란데 사이즈 이상 시키면 다 적용이 되더라고요. 저처럼 사이즈나 메뉴가 다른 종류를 두 개 시켜도 괜찮아요. 둘 중 더 비싼 음료 한 잔 값만 계산하면 돼요.

 

마블 핫초콜릿은 핫초콜릿 + 화이트 초콜릿을 섞은 것입니다. 일반 핫초코의 진하고 묵직한 맛과 화이트 초콜릿의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섞여서 잘 조화되어 있어요. 핫초콜릿만 먹으면 입이 텁텁할 수 있고, 화이트 초콜릿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 반반 메뉴인 마블 핫초콜릿을 시키면 좋아요. 단점은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맛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어쨌건 초콜릿맛이 나니까 중박은 칠거예요.

 

코코넛밀크 라떼는 부드럽고 밍밍합니다. 우유의 고소함은 없어요. 대신 우유가 잘 안 맞는 사람은 좋을 것 같아요. 코코넛우유만 들어가서 단 맛은 없어요. 코코넛 우유 자체의 달달함은 느껴질 수 있지만 시럽만큼 달진 않아요. 끝맛에 코코넛향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아몬드우유 라떼를 자주 마시는 편인데 코코넛우유가 향이 더 강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둘 다 밍밍한 라떼 느낌이지만 코코넛 우유의 경우에 향이 워낙 세서 커피를 마신다는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아요. 

 

우유와 크림, 각종 설탕, 시나몬 가루, 코코아 가루 등은 원하는대로 뿌려 먹을 수 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아메리카노나 차를 마셔도 우유를 많이 섞어 마십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우유 이외에도 저지방 우유, 코코넛 우유, 아몬드 우유, 두유 등도 섞어 마시는 사람이 많아요. 여기 없는 우유 종류를 커피에 섞어 마시고 싶은 경우에는 직원에게 말하면 내줍니다. 따로 돈 안 받아요. 취향껏 섞어드세요. 

 

흔한 캐나다의 스타벅스. 1+1 하는 날치고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Coconutmilk latte 그란데 사이즈는 세금 포함 $6.16이고, 벤티 핫초콜릿은 세금 포함 $4.80입니다. 저는 스타벅스 해피아워 행사를 적용받아 코코넛밀크 라떼가격만 지불했습니다.

 

평점: ★★

재주문 의사: X

감상: 저는 라떼에서 우유의 고소함과 진한 커피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메뉴는 별로였습니다. 코코넛 우유를 리프레쉬 메뉴에 섞어 마시는 건 좋아하는데 (바이올렛 드링크) 커피에 섞으니 제가 원하는 라떼 맛이 아니었습니다. 뭔지 모를 밍밍한 맛이 나요. 물론 코코넛 우유와 코코넛 향을 좋아하는 사람 취향에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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