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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맛집

캐나다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메뉴 + 캬라멜 브륄레 라떼 후기

by happytor 2019. 12. 2.

매 시즌마다 스타벅스에서는 한정 메뉴를 내놓습니다. 한국에도 스벅 홀리데이 메뉴가 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와는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2019년 올해는 어떤 메뉴가 나왔는지 캐나다 스타벅스 홀리데이 한정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캐나다 앱에서 Order > Featured Drinks를 클릭하면 해당 시즌에 내놓은 메뉴들이 보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뭘 먹을 지 고민되는 경우에는 이 곳에서 선택하면 그 때 가장 핫 한 음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영국, 아일랜드, 호주, 멕시코의 스타벅스끼리는 스타벅스 카드가 서로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음료 뿐 아니라 시즌 음식과 커피빈도 보입니다. 이 곳 북미에서 크리스마스는 한 해에서 가장 큰 명절이기 때문에 홀리데이 특별상품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한정 음식 및 커피 종류도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올해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음료는 7가지가 있습니다. 이건 캐나다에서의 메뉴로 미국은 또 다르더라고요. 캬라멜 브륄레 라떼, 페퍼민트 모카,  체스넛 프랄린 라떼, 에그녹 라떼가 있고요.

 

진저브레드 라떼, 페퍼민트 모카 프라푸치노, 솔티드 캬라멜 모카가 있습니다. 

 

매장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온통 빨강빨강합니다. 그럼 음료 메뉴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이 메뉴들은 피쳐 메뉴에 있는 걸 바탕으로 나열했지만 모든 메뉴는 따듯한 라떼, 아이스 라떼, 프라푸치노 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 Caramel Brule Latte 캬라멜 브륄레 라떼: 캬라멜 브륄레는 프랑스 디저트인 Caramel Creme Brulee에서 가져온 것 같아요. 캬라멜 마끼아또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이번 홀리데이 드링크 메뉴 중 가장 인기가 있고, 특히 따뜻한 라떼 버전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캬라멜 크림 브륄레란 커스터드 크림 위에 설탕을 올리고 토치 등으로 설탕을 굳히는 음식이예요. 위에는 딱딱한 사탕같은 재질에 밑에는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있어요. 달콤쌉쌀하면서 부드럽습니다. 

 

  • Peppermint Mocha 페퍼민트 모카: 크리스마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민트초콜릿이죠. 저는 민트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스타벅스의 페퍼민트 모카는 특별한 맛이 없었습니다. 사실 좀 텁텁하기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Chestnut Praline Latte 체스넛 프랄린 라떼: 밤라떼예요. 한국의 바밤바와 맛이 비슷하다고 해야하나요. 고소한 밤 맛이 나는데 이것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 Eggnog Latte 에그녹 라떼: 크리스마스 대표음료 중 하나인 에그녹을 이용해서 만든 커피입니다. 슈퍼에 이맘때즘 에그녹 우유도 파는데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단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취향이 아닐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좋아합니다. 캐나다 커피숍 중 하나인 세컨컵에서 먹었던 에그녹 라떼는 맛있는데 스타벅스 에그녹 라떼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메뉴를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 Gingerbread Latte 진저브레드 라떼: 올해 미국 스타벅스에는 나오지 않은 메뉴 같습니다. 진저브레드도 겨울에 늘 나오는 메뉴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생강맛이 강하게 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생강 특유의 향이 조금은 나지만 달달하고 맛있는 편입니다. 차이라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것 역시 좋아할 것 같습니다.
  • Peppermint Mocha Frappuccino 페퍼민트 모카 프라푸치노: 페퍼민트 모카의 프라푸치노 버전입니다. 라떼는 별로였는데 프라푸치노로 먹으면 조금 다를까요.
  • Slated Caramel Mocha 솔티드 캬라멜 모카: 솔티드 캬라멜은 단짠의 정수를 보여주는 맛입니다. 달고 짜요. 찾아보니 이 메뉴도 괜찮다는 사람이 많았어요.

매년 비슷한 메뉴들입니다. 특히 페퍼민트와 에그녹은 스벅 홀리데이 메뉴에 꼭 들어가는 음료 중 하나같아요. 진저브레드 라떼는 올해 미국에는 없지만 캐나다에 있어요. 토스트 화이트 모카처럼 전에 캐나다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미국 스벅 매장에만 있는 메뉴도 있어요.

 

캐나다 스타벅스의 홀리데이 음식메뉴도 한 번 살펴보고 갈게요. 

Featured Food에 있는 메뉴들은 Holiday Turkey & Stuffing Sandwich, Cranberry Bliss Bar, Snowman Cookie, Gingerbread Loaf 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납니다. 스노우맨 쿠키가 귀여워요.

 

Nanaimo Bar, 이건 위에 진하고 딱딱한 초콜릿이 있는 초코바인데 엄청 단 편입니다. BC주의 나나이모라는 지역에서 나오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Peppermint Brownie Cake Pop, 페퍼민트 사탕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나오는 것 중 하나예요. Everything Croissant & Roasted Ham이랑 Sous Vide Egg Bites는 평소에도 있는 메뉴입니다.

 

홀리데이 커피빈은 어떤 걸 파는 지 볼게요. Christmas Blend, Ground Ghristmas Blend 크리스마스 블렌드인데 커피빈 형태 그대로 파는 것과 갈아서 나오는 제품으로 나눠서 팔고 있네요. 안 갈아진 것도 직원한테 갈아달라고 하면 갈아줍니다. 그리고 캐나다는 대부분 마트마다 커피 그라인더가 있는데 그 곳에 가서 스스로 커피빈을 갈아도 됩니다.

 

홀리데이 블렌드, 디카페인 크리스마스 블렌드, 사이렌 블렌드가 있고 인스턴트 커피로는 페퍼민트 모카 라떼가 있습니다. 

 

저는 홀리데이 메뉴 중 가장 인기있는 것 같은 크림 브륄레를 시켜봤어요. 라떼류가 더 유명하긴 하지만 오늘은 프라푸치노로 가겠습니다. 사이즈는 벤티고요. 휘핑크림은 양심상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일년내내 말로만 다이어트하는 사람이니까요.

 

위에 얹은 토핑이 크림뷔렐레의 토치한 설탕 맛을 재현한 것 같아요. 생각보다 딱딱한데 캬라멜 맛 사탕을 먹는 것 느낌이었습니다. 커피맛은 진하지 않고 달달한 캬라멜 프라푸치노입니다. 생크림이랑 음료를 섞으면 아이스크림 같이 더 맛있어져요. 그래도 생각보다 카페인이 진한지, 제가 너무 큰 사이즈를 시켜서 그런지 밤에 잠자기 좀 힘들었습니다. (카페인 잘 받는 스타일) 

 

전체적으로 캬라멜 마끼아또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음료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캬라멜 맛이 많이 나서 달고 맛있습니다. 꽤 부드러운 편이기도 하고요. 캬라멜 브륄레는 프라푸치노보다 라떼가 평이 좋던데 다음에는 라떼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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