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점 칙필에이가 토론토에도 상륙했습니다. 칙플레는 치킨버거를 파는 전문점으로 아틀랜타에서 시작되어 퍼져나갔습니다. 쉑쉑버거, 파파이스 등과 라이벌로 사람들이 많이 비교하곤 합니다. 토론토 첫 지점은 2019년 9월 영앤블루어에 들어왔고, 2020년에는 욕데일 쇼핑 센터에도 생긴다고 합니다.
【주소】 709 Yonge St, Toronto
【가는법】 Yellow Line & Green Line: Bloor-Yonge Station 역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월~금 오전 7:00 ~ 오후 10:00 | 토 오전 8:00 ~ 오후 10:00 (일요일 휴무)
블루어앤영 역에서 걸어서 1분이면 갑니다. 영길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생긴지 3달 정도 되었는데 여전히 사람이 꽉 차 있습니다. 그래도 줄이 밖에까지 안 나와 있고 빨리 줄어드는 편입니다.
직원이 줄 서 있는 사람들한테 가서 미리 주문을 받아요. 가게 들어가자마자 거의 바로 주문받아서 조금 당황했어요. 미리 생각하고 들어갈 걸 싶었는데 다행인 건 메뉴가 간단한 편이예요.
음식 메뉴입니다. Meal (셋트메뉴를 여기서는 밀이라고 합니다.) 을 시키면 와플 감자 튀김 또는 감자튀김 + 티 또는 탄산음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샌드위치는 크게 오리지널, 스파이시, 그릴, 너겟으로 나뉘어요. 윗 줄에 있는건 치킨패티에 빵만 있고, 밑 줄에 있는 디럭스 메뉴들은 야채랑 치즈가 포함되어 있어요. 샐러드는 콥 샐러드, 마켓 샐러드, 스파이시 사우스웨스트 샐러드가 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과일컵, 치킨 스프, 슈퍼푸드, 사이드 샐러드가 있어요. 음료는 아이스티, 레모네이드, 탄산, 물, 커피, 티가 있습니다. 밀크쉐이크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청크 쿠키도 팔고, 키즈메뉴도 있습니다. 소스 종류로는 칙필레, 폴리네시안, 바비큐, 허니머스터드, 가든 허브 랜치, 제스티 버팔로, 스윗 앤 스파이시가 있습니다. 드레싱은 아보카도 라임 랜치, 제스티 애플 사이다 비네거, 허니 머스터드, 크리미 살사, 하든 허브 랜치, 발사믹 비네거, 이탈리안이 있습니다.
계산대에 가서 이름 말하고 결제한 후, Pick Up 라인가서 줄 서 있으면 됩니다.
가게 규모에 비해 계산대가 많은 편이예요.
소스는 계산할 때 주는데 Chick-fil-A 소스가 가장 인기가 많대요.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소스라고 점원이 자신있게 추천해 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칠필레 소스만 두 개 선택했습니다. 다른 소스도 골라볼 걸 싶었어요. 그리고 케챱도 계산대에서 미리 달라고 해야합니다.
매장 내에 좌석이 꽉 차 있습니다.
계산 끝나고 픽업라인에 줄서기 위해 갑니다.
점원이 마이크 달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도 주문도 워낙 많아서 귀 기울이고 이름을 잘 들어야 합니다. 바로 뒤쪽에서는 한 직원이 쉐이크만 계속 만들고 있어요.
드디어 메뉴가 나왔습니다. 테이크아웃인지 매장내에서 먹을 건 지 물어보지 않고 무조건 포장해줍니다.
매장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은 포장된 음식을 그 자리에서 까서 먹습니다.
대부분 여럿이 앉는 테이블이 많은데다 사람도 많아서 조금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딱 패스트푸드점 느낌이예요.
빨대, 소금, 후추, 마요네즈, 머스터드, 설탕은 개인이 가져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와주세요. 밑에 비어있는 두 칸은 냅킨을 위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필요한 걸 다 가지고 재빨리 빠져나왔습니다. 가게 문이 입구 전용, 출구 전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를 살펴볼까요.
칙필에이 밀크쉐이크입니다. 밀크쉐이크는 쿠키앤크림, 딸기, 초코, 바닐라 이렇게 네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저는 바닐라를 시켰습니다.
쉐이크 위에 생크림과 체리를 얹어줍니다. 밀크쉐이크가 아이스크림 같이 엄청 꾸덕하고 부드러워요. 진한 바닐라향이 느껴지면서 맛있습니다.
스파이시 딜럭스, 직원한테 제일 인기 있는 메뉴를 물어봤더니 이 메뉴를 얘기하길래 시켰습니다.
햄버거빵은 평범한 빵입니다. 크기가 일반적인 햄버거 크기입니다.
스파이시 치킨에 치즈, 양배추, 토마토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치킨 패티가 제법 두껍습니다. 치킨이 부드럽고 매콤해서 맛있었습니다. 제가 파파이스 치킨 매운 맛을 자주 먹는 편인데 여기 치킨버거가 더 맵고 더 맛있습니다. 물론 파파이스에서는 치킨 버거가 아닌 치킨을 시켜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름에 Spicy가 들어간 것 치고 매운 맛이 안 나서 별 기대없이 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 치킨은 제대로 매운 맛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생각하는 매운맛에는 못미치지만 그래도 여기 기준치고 꽤 매콤한 편입니다. 상하이 스파이시 버거 느낌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매운 프라이드 치킨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게 딱 제가 원하는 매운 프라이드 치킨 맛입니다.
칙필레 치킨, 가장 기본 메뉴인 것 같아서 시켰습니다.
빵에 치킨만 얹은 치킨입니다.
피클같은 게 있긴 합니다만 너무 심플한 구성입니다. 치킨이 두꺼워서 좋았고 맛도 있습니다. 그런데 치킨 샌드위치는 원래 맛있는 거니까 다른 패스트푸드점과의 차이를 크게 못느꼈습니다.
와플 감자튀김입니다.
모양은 매우 특이한데 특별한 맛 아닙니다. 평범한 감자튀김 맛인데 크기가 커서 더 포만감 있게 먹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Chick-fil-A Sauce, 머스터드랑 계란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칙필레 소스는 허니머스터드 소스와 색도 비슷한데 맛도 그렇습니다. 허니머스터드 보다 살짝 더 진해서 그만큼 더 맛있기는 합니다. 첫 맛은 아주 달달하고 끝 맛은 머스터드의 톡 쏘는 매운 맛입니다. 샌드위치 소스로 넣어 먹어도 맛있고, 감자에 찍어 먹어도 괜찮았습니다.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가게에서 가져왔는데 칙필에이 소스를 넣어 먹어서 이 소스들을 따로 쓰진 않았습니다.
Spicy Deluxe Meal, $11.29에 음료를 Milkshake로 바꿔서 $2 추가되었습니다. Chick-fil-A 치킨 샌드위치 단품으로 $5.99입니다. 샌드위치 두 개, 음료 하나, 감자튀김 하나를 시키고 세금 합쳐서 $21.79가 나왔습니다.
평점: ★★★★
재방문 의사: O
감상: 캐나다에서 KFC는 너무 짜고 기름이 많은 편이라 안 가는 편이고, 그나마 파파이스 치킨이 괜찮은데 치킨 버거는 여기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을 뒤집어놓은 파파이스의 신메뉴 치킨 샌드위치가 캐나다에는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와중에 칙필레가 들어와서 좋습니다. Spicy Deluxe가 정말 독특하고 매콤합니다. 밀크쉐이크도 진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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