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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맛집

[토론토 한식] 비비큐 치킨 BBQ Chicken

by happytor 2019. 7. 9.

토론토에 비비큐가 들어왔습니다. 식당의 형태로 들어온 게 아니라 한인 마트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현재에는 에이치마트(H Mart) 리치몬드힐 지점에만 들어와 있는 상태인데, 앞으로 다운타운이나 다른 지점에도 BBQ가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던다스에 있는 에이치마트에 비비큐가 언제 들어오는지 물어봤는데 정확한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리치몬드힐에 있는 H Mart에 다녀왔습니다. 이 지점은 핀치역에서 버스 타고 (토론토 안에서의 교통수단인 TTC가 아니라서 추가 요금 내야 합니다) 20분 이상을 더 가야 하기 때문에 자가용으로 가는 편이 좋습니다. 

 

【주소】 9737 Yonge St, Richmond Hill

가는법】 Yellow Line: Finch Station → Viva Blue 버스 타고 Yonge / Weldrick Walk에서 하차 후 7분 

【영업시간】 월~일 오전 11:00 ~ 오후 9:00 (H Mart 영업시간 - 오전 8:30 ~ 오후 11:00)

 

 

굉장히 큰 마트지만 노스욕에서도 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오지는 않게 됩니다. 핀치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H Mart가 있고 또 다른 한인 슈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비비큐 때문에 여기까지 와 보게 되었습니다. 

 

2019년 6월 27일에 오픈했습니다. 

 

정말 큰 마트입니다.

 

카카오 프렌즈 굿즈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비비큐는 마트 안 푸드코트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토요일 낮에 갔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메뉴입니다. 한국만큼 메뉴가 다양하지도 않고 뜬금없이 컵치킨이나 컵밥 같은 메뉴가 있습니다. 

 

가격은 토론토에 있는 한국식 치킨집과 비슷합니다. 컵밥은 $8.99이고 컵 치킨은 $10.99부터 시작하며 일반 치킨은 $27.99~28.99입니다. 사이드 메뉴인 치즈볼은 $6.99이고 치킨무는 $0.79입니다.

 

 

전화로 주문 예약이 가능합니다. 위에 있는 번호가 BBQ 치킨 직통 전화라 바로 치킨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전화로 미리 주문하고 갔는데 기름을 갈아야 하기 때문에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했습니다. 보통은 주문 후 치킨을 받기까지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컵밥 혹은 컵치킨용 컵인 것 같습니다. 

 

 

시그니처 메뉴가 골든 프라이드 치킨이라는데 이게 한국에서 파는 황금 올리브 치킨인가 싶습니다. 양념은 시크릿 양념치킨과 매운 양념치킨이 있으니까 시크릿 양념치킨이 기본양념치킨인 것 같습니다.

 

 

허니 갈릭치킨도 시그니처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반반 치킨을 시키면 시그니처 메뉴인 골든 프라이드치킨과 시크릿 양념치킨이 나온다고 합니다.

 

바로 앞쪽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옆집은 북미에서 유명한 순두부 맛집인 북창동 순두부입니다. 순두부를 시키면 돌솥밥이 같이 나오고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숭늉처럼 먹을 수 있게 나오는데 한국인들도 많이 가지만 중국인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푸드코트 안쪽으로 가면 더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캐나다는 일반 슈퍼에서 주류를 취급하지 못하는데 언제부턴가 허가받은 몇 군데서 술을 파는 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핀치 위쪽의 갤러리아에서 술을 파는 걸 봤는데 여기서도 술을 파는 게 가능한가 봅니다. 술을 팔 수 있는 마트가 24시간을 영업 해도 밤 10시인가 11시가 되면 술은 더 이상 팔지 못합니다. 

 

 

예정된 치킨 픽업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마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치킨을 기다리는 동안 장을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마트가 워낙 커서 팔고있는 물품의 종류가 많습니다.

 

반반 치킨, $28.99입니다. 치킨무가 정말 조금 들어있습니다. 캐나다 진출하면서 가격은 올리고, 배달도 안 해주면서, 무의 양은 왜 적어진 걸까요? 여기 유명 치킨집은 몇 개 이상 모으면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과 콜라를 주는데, (사실 한국에서도 그렇게 줍니다만..) 여기 비비큐는 콜라와 쿠폰은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를 담으려면 안 새는 용기에 담아주든가, 치킨 각을 좀 크게 해서 그 안에 안 흔들리게 담아줘야할텐데 이 상태로 다 같이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바람에 국물이 흘렀습니다. 그나마 바로 확인하고 국물을 버린 후에 가져와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국물을 계속 줄줄 흘리면서 가져올 뻔했습니다.

 

비주얼이 매우 좋습니다. 근데 한국에서 비비큐 치킨을 시키면 조각이 꽤 컸던 기억이 있는데 이건 치킨 조각 자체가 좀 작아 보입니다. 그래도 맛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제대로 된 한국 치킨의 맛이 납니다. 단점이 있다면 치킨 부위가 대부분 퍽퍽 살이었습니다. 

 

치즈볼, $6.99입니다. 

 

 

도넛츠같이 생겼습니다. 설탕 찍어 먹으니까 맛있었습니다.

 

안에는 크림 치즈가 가득 차 있습니다. 오븐에 살짝 데워서 바로 먹으면 치즈가 녹아서 더 맛있습니다. 

 

크림치즈 도넛츠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치즈의 느끼함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예상했던 맛인데 맛있습니다. 근데 다음에 또 시킬지는 모르겠습니다.

 

치킨 반반과 치즈볼을 시켜서 텍스 포함하니까 $40.88이 나왔습니다. 


 

평점: ★★★★

재방문 의사: O

감상: 치킨무의 양이나 퍽퍽살이 너무 많다는 점 등등 때문에 조금 실망스럽기는 합니다. 한국에서 캐나다 오면서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그래도 외국에 살면서 완전히 한국 치킨 맛을 내는 곳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별점은 높게 주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맛은 그대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 치킨을 여기서도 먹을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위치만 가기 편한 곳에 있다면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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