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나라답게 캐나다에는 여러 나라 음식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는 특히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방문하곤 합니다. 한국에서만 쌀국수를 먹었던 친구가 캐나다에서 베트남 음식을 먹어보고 놀랐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그 중 포헝은 유명한 쌀국수 집 중 하나입니다. 차이나 타운이 있는 켄싱턴 마켓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350 Spadina Ave, Toronto
【가는법】 Yellow Line: St Patrick Station → 505 스트릿카 타고 Dundas St West At Spadina Ave에서 하차 후 도보 3분
【영업시간】 월~일 오전 10:00 ~ 오후 10:00
토론토에 지점 2개, 미시사가에 하나의 지점이 있어요. 한자로도 쓰여진 거 보면 중국인이 운영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계산대가 있는 부분만 보면 작아보이지만, 가게 내부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꽤 큽니다.
가게의 두번째 공간입니다. 반대편 안쪽이 더 넓습니다.
Pho 메뉴예요. 쌀국수는 여기서 고르면 됩니다. S, M, L의 세가지 사이즈가 있고, 국물은 같고 고기 부위만 달라요. 괄호 안에 있는 내용을 참고해서 원하는 고기가 있는 쌀국수를 고르면 되는데 저는 보통 (Rare)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제일 무난하거든요.
Bun은 Vermicelli라는 얇은 국수와 고기, 새우 등을 얹은 음식인데 야채도 많고 맛있어요. 돼지고기 숯불구이를 넣은 분짜도 있네요.
베트남 커피 연유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을 팔고 있고, 밀크쉐이크도 맛있습니다. 맥도널드 등의 패스트 푸드점에서 먹는 밀크쉐이크랑 다르게 과일 슬러쉬같은 느낌이라 상큼하고 달달합니다. 저는 딸기쉐이크만 먹어봤는데 괜찮은 편입니다.
베트남식 팬케이크인 반쎄오도 보여요. 이 가게에서 먹어본 적은 없어요.
수량과 번호를 적고 주문합니다. 저희는 쌀국수, 분짜랑 비슷한 베트남식 메밀국수, 짜조, 베트남 연유커피를 시켰어요.
쌀국수 먹을 때 필수로 있어야하는 스리라차 소스와 호이신 (해선장) 소스가 테이블 마다 비치되어 있어요.
베트남 커피가 제일 먼저 나왔어요. 베트남 커피는 아이스와 핫, 연유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렇게 네 가지 옵션 중 고를 수 있어요. 주문 번호가 다르기 때문에 잘 읽어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연유 포함된 걸 시켰는데 까만색 커피가 나와서 물어봤더니 연유는 가라앉아 있다고 합니다. 커피를 다 내린 후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커피를 저어줬더니 색이 좀 연해졌습니다.
연유와 잘 섞은 커피를 얼음에 부어서 아이스 커피를 먹었습니다. 진하고 달달합니다.
쌀국수 라지입니다. 스몰을 시켜도 양이 꽤 되기 때문에 저는 S을 시키는 편이지만 제 동행인은 늘 라지 사이즈를 시킵니다.
베트남식 스프링롤인 짜조와 베트남식 메밀국수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에서 숯불향이 날 줄 알았는데 별로였고, 빨간색 소시지 맛 나는 것 역시 맛이 그저 그랬습니다. 잘 못 시켰거나 이 집이 분짜류는 잘 못하는 모양입니다. 돼지고기, 새우, 야채 등을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튀긴 짜조는 맛있습니다. 쌀국수 집에 오면 늘 시키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메인 메뉴 2개, 사이드 메뉴 1개, 음료 1잔 시켜서 팁까지 포함 $35 정도 나왔습니다. 토론토에서 Pho를 먹으면 맛도 진하고 가격이 저렴해서 겨울에 먹으면 특히 좋습니다. 그런데 많은 중국 음식점과 베트남 음식점은 현금만 받는 곳도 있기 때문에 현금을 미리 준비해 가는 편이 좋습니다.
평점: ★★★☆
재방문 의사: O
감상: 토론토에서 제일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은 아니지만 위치가 비교적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가끔 오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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