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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일상

중국 과자랑 음료수 구입 후기 - 레이즈 독특한 맛 포함

by happytor 2019. 12. 15.

저번에 T&T에서 군것질거리를 잔뜩 사왔는데 오늘은 그 음식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 T&T 구경하러 가기

 

사실 중국과자 아닌 것도 많이 샀습니다. 에그타르트 맛있고, 옆에 카스테라도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Lay's cucumber 레이즈 오이맛. Lay's는 감자칩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 브랜드예요. 그런데 현지화에 맞춘 것인지 중국에서 독특한 맛의 감자칩을 만들었더라고요. 그 중에서 가장 독특한 맛은 단연 오이맛일겁니다. 참고로 저는 오이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오이를 따로 사먹지 않는 편이니 좋아하지 않는 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사기 망설여졌는데 궁금해서 구입해봤어요.

 

겉에 나온 그림 그대로 흰색 칩에 오이로 추정되는 녹색이 섞여있어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시원하면서 상큼한 맛이예요. 레이즈 감자칩의 특징이 맛을 너무 잘 재현해서 (feat. 케챱맛, 피클맛 - 짜고 달고 난리도 아닙니다) 조금 부담스러운 맛인데 오이는 채소라 그런지 맛도 가벼운 느낌이예요. 그러면서 끝맛은 살짝 짜서 감자칩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오이향이 많이 나니까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히 싫어할 거예요. 상큼한 감자칩 먹어보고 싶은 사람은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Lay's spicy crayfish 레이즈 스파이시 크레이피쉬예요. 예전에 중국에서 먹었던 가재요리 양념맛이 나요. 스파이시라고 써있지만 맵다기보다는 짠 편이예요. 훠궈 매운 맛도 조금 나기 때문에 훠궈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 맛을 좋아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산 레이즈 시리즈 중에서는 스파이시 크레이피시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적당히 자극적이고 감자칩느낌이 나면서 조금 독특해요.

 

Lays fried crab 프라이 크랩. 강한 꽃게맛이 나요. 꽃게랑에 내장맛이 섞였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꽃게를 그대로 튀긴 것 같아서 꽃게 내장을 먹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 있습니다. 내장 특유의 비린내가 싫다면 불호일 수 있어요. 내장맛이 강렬해서 살짝 비리다는 생각까지 드는 신기한 과자였습니다. 꽃게튀김을 통째로 씹어먹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밀크티예요. 첫 맛은 조금 밍밍한데 끝 맛이 달아요. 아쉬운대로 말크티 느낌으로 먹을 순 있겠지만 가게에서 먹는 밀크티 맛은 안나요. 심지어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이것보다는 진하게 홍차를 우려내니까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패션후르츠 그린티입니다. 그린티의 쓴 맛은 별로 안 느껴지고 패션후르츠의 단 맛을 잘 표현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복숭아맛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던데 다른 맛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엄청 맛있다거나 볼때마다 사고싶다는 생각까지 드는 음료수는 아닙니다.

 

찰떡아이스 대만판입니다. 흑깨맛, 팥맛 등도 있었는데 타로맛 아이스크림떡을 가지고 왔어요. 2개씩 5개로 포장되어 있어 총 10개의 아이스크림이 들어있습니다.

 

포장 용기나 안에 플라스틱 포크가 든 것을 보면 모 제과의 아이스크림 떡을 그대로 따라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떡은 너무 얇지도 않은데다 쫄깃했어요. 타로는 달달함은 덜하지만 맛있어요. 타로는 보라색 구황작물로 단 맛이 덜 한 고구마 맛이 납니다. 맛이 고구마랑 비슷해서 자색 고구마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사실 생김새는 자색 고구마랑은 달라요. 먹으면 목마르는 것도 고구마랑 같은데 이건 아이스크림이라 그런지 목마르거나 하는 건 없어요. 캐나다에서 파는 찰떡 아이스크림은 다 일본산이라 피해왔는데 이건 크기나 맛이 비슷해서 대체품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중국과자 구매한 후기예요. 그런데 T&T 마트에서 중국과자 말고 다른 나라 과자도 샀으니 후기 같이 올려볼게요.

로아커 초콜릿맛입니다. 로아커는 이탈리아 제품인데 정말 유명하죠. 맛도 모양도 한국의 웨하스와 같습니다. 다만 로아커에서 좀 더 다양한 맛과 모양으로 나와있어요.

 

코코아랑 초콜릿이 들어가있다고 하는데 생각하는 맛 그대로예요. 캐나다에서 이 모양 과자를 사면 심하게 달아서 안 먹게 되었는데 로아커는 그만큼 달지 않아서 좋아요. 물론 초콜릿인만큼 단 과자이긴 하지만 북미의 흔한 초콜릿 과자랑 비교하면 이건 굉장히 무난합니다. 

 

최애 과자 중 하나인 Terra입니다. 야채를 그대로 추출한 거라 건강한 과자 느낌이예요. 실제로 오가닉 제품 파는 곳에서 많이 팔아요. 오리지널이랑 스윗포테이토 맛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오리지널은 여러가지 채소가 한꺼번에 들어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이 제일 좋습니다. 이 과자는 다른 과자에 비해 비싼 편인데 티엔티에서 사면 그나마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뜯자마자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질소 같이 포장해주셨네요. 고구마 말린 맛이예요. 소금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고구마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이것도 맛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하기도 해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할 수도 있어요. 건강한 칩을 먹는 느낌인데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아서 배신감 느꼈습니다. 1봉지에 28g이 들어있는데 무려 150칼로리예요. 저 위에 적은 레이즈 칩이 30g에 160칼로리인거 보면 일반 과자수준입니다. 다른 과자보다는 몸에 건강할 것 같지만 역시 과자는 과자네요.

 

Celestial seasonings fruit sampler 셀레셜 시즈닝즈 프루트 샘플러, 먹어보고 싶던 차였는데 중국마트가 저렴해서 카트에 넣었습니다. 

 

다섯가지 맛이 각각 4개씩 포장되어 있습니다. 허벌티이고 카페인은 없어요. 와일드베리, 피치, 라즈베리, 블루베리, 체리 맛이 있어요. 

 

티백 연결하는 실이 없어서 티백을 뺄 때 젓가락을 이용합니다 허허. 근데 여기는 이런 형태의 티백이 많아서 놀랍진 않습니다. 복숭아맛이 제일 맛있고 나머지는 과일티 특유의 신 맛이 강해서 다 불호였습니다. 이 브랜드의 차는 다시 사도 프루트 샘플러는 안 살 것 같습니다. 

 

겉 포장지를 뜯을때 가위로 깔끔하게 자른다음에 접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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