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카페] 더앨리 The Alley

요즘 토론토 다운타운에 밀크티 가게가 엄청 많이 생겼습니다. 공차, 차타임, 코코 처럼 기존에 유명하던 가게도 다운타운의 중심인 영스트릿에 들어온데다 새로 생기는 가게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Yonge and Wellesley 에서 Yonge and Bloor 쪽으로 걸어가다보면 버블티 가게가 계속 보일 것입니다. 저는 차타임을 제일 좋아하는데 한동안 더앨리의 흑설탕 버블티에 빠져서 틈만 나면 여기를 갔습니다. 더앨리는 핀치역과 노스욕센터역 중간에도 최근에 새로 생겼습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지점도 그리 크지는 않지만 노스욕 지점은 앉을 자리는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소】 5 St Joseph St, Toronto

【가는법】 Yellow Line: Wellesley Station 도보 4분

【영업시간】 월~일 오후 12:00 ~ 오전 12:00 

 

주소는 Yonge Street은 아니지만 영길에서 사슴 모양의 간판이 바로 보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사람이 꽉 찼다가 없다가 했습니다. 참고로 던다스에 있는 차타임은 늘 사람이 많습니다.

 

평일 낮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좌석은 보이는 5개 정도의 테이블이 전부입니다. 그래도 시간을 잘 맞춰서 오면 앉아서 차를 마시는 게 가능합니다. 노스욕에 있는 더앨리는 테이크아웃 전문인거에 비해 말이죠.

 

메뉴 종류가 많습니다. 

 

메뉴 맨 위에 음료 순위와 함께 사진이 나와있습니다. 뭘 골라야 할 지 고민될 때는 저 메뉴들 중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며칠동안 1번 메뉴만 계속 먹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Brown Sugar Deerioca 시리즈 중 하나인 Deerioca Fever Soy Milk 입니다. Brown Sugar Deerioca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Deerioca Fever 우유, Deerioca Fever 두유, Deerioca 맛차입니다. 더앨리의 브라운 슈가 버블티는 당도 조절은 할 수 있지만 얼음 조절은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이즈도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받자마자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습니다. 얼음때문에 버블이 차가워지면 금새 질기거나 (시간이 많이 지날 경우) 딱딱해지기 때문입니다.

 

Deerioca Matcha, $6입니다. 처음 받았을 때 흔들지말고 빨대 꽂고 바로 마시라고 합니다. 그렇게 두 세 모금 마신 후, 빨대로 저어가며 마시는 게 좋다고 가게 직원이 말해줬습니다. 처음에 응축된 흑설탕을 먹게 되다보니 엄청난 달달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꼭 달고나를 먹는 느낌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런데 먹으면서 아무리 섞어줘도 결국 나중에는 우유만 마시는 느낌이 나는 게 단점입니다.

 

Deerioca Fever Fresh milk, $6 입니다. 안에 있는 흑당 버블 맛은 다 똑같기 때문에 좋아하는 우유 타입을 고르면 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먹다보니까 나중에 오는 밍밍함이 조금 질려서 요새는 안 먹고 있습니다. 

 

Royal No.9 Milk Tea (Small) + Tapioca pearls, $5.5입니다.  Chatime에서 펄 밀크티 L를 시키면 $4.7인데 여기는 작은 사이즈를 시켰는데도 $1이나 더 비쌉니다. 펄도 흑당 밀크티의 버블과는 아주 다릅니다. 흑당을 시켰을때는 갓 만든 느낌의 따뜻한 타피오카라 말랑하고 맛있었는데 여기 들어간 타피오카는 그에 비해 뚜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단 맛을 줄이지 않았는데도 맛이 밍밍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밀크티는 다른 밀크티집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Northern Lights, $8입니다. 색이 너무 예뻐서 시켰는데 딱 인스타용입니다. 그냥 그런 불량식품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더앨리에 가면 이 음료는 다시는 안 시킵니다. 같이 먹은 친구도 같은 반응이었습니다.

 

버블티 가게는 주로 테이크아웃을 하기 때문에 팁을 안내서 (물론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금만 포함한 가격이 최종 가격이 됩니다. 버블티 하나에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은 $6.78입니다. 더앨리의 버블티 가격대가 $5~$6 정도 되기 때문에 대부분 비슷한 가격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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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재방문 의사: O

감상: 흑설탕 버블티의 처음 몇 모금이 너무 맛있어서 가끔 생각납니다. 요즘에는 굳이 찾아가지는 않지만 이 가게 주변에 볼 일이 있으면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